강아지 코가 촉촉한 건 건강하다는 신호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너무 믿었다가 한동안 콧물을 그냥 넘긴 적이 있습니다. 강아지 콧물은 단순한 환경 자극부터 감염성 질환, 치과 질환, 심지어 종양까지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색깔과 양,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콧물이 나온다고 다 감기일까? 감염성 질환과 알레르기 비염저도 처음엔 그냥 감기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볼수록, 강아지 콧물을 사람 감기와 같은 선상에서만 보는 건 꽤 위험한 단순화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강아지 콧물의 원인 중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으로는 켄넬코프(Kennel Cough)가 있습니다. 켄넬코프란 보데텔라 브론키셉티카(Bordetella bronchiseptica) 균을 비롯한 여러..
산책 중에 골든 리트리버를 마주칠 때마다 "저 개 한 번쯤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커다란 몸집에 사람을 보면 꼬리부터 흔들어대는 그 모습이 도무지 거부하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막상 정보를 파고들수록 "성격 좋다고 아무나 키울 수 있는 견종은 아니구나"를 실감했습니다. 귀엽다는 감정과 실제 입양 준비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격이 있었습니다.견종 특징 — 래브라도 레트리버와 뭐가 다른가요저도 처음엔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레트리버를 거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둘 다 크고 순하게 생겼으니 같은 견종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꽤 명확한 차이가 있었습니다.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피모(coat), 즉 털의 길이와 질감입니다. 피모란 개의 몸을 덮는 털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골든 레트리버..
혹시 "개 심장사상충이 사람한테도 옮는다"는 기사나 말을 접하고 불안했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비슷한 내용을 봤을 때 순간 뜨끔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장사상충이 사람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다만 그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막연한 불안도, 방심도 줄어든다는 생각에 직접 공부하고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심장사상충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이유 — 종숙주를 알면 보입니다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에 대해 처음 제대로 공부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기생충이 심장 안에 산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었거든요. 심장사상충은 감염된 개의 심장과 폐동맥, 즉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내보내는 혈관 안에 기생하는 선충류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혈류..
저도 처음에는 네이버 판매량 1위 사료면 믿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분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을 성분 기준으로 하나씩 뜯어봤더니, 순위가 높을수록 오히려 성분이 불안한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인기가 곧 품질이 아니라는 걸 숫자로 확인한 경험이었습니다.판매량 TOP 10, 성분으로 다시 줄 세우기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네이버 판매량·찜 수를 기준으로 상위권에 오른 제품들을 조단백, 조지방, 조회분, 칼슘·인 비율 같은 수치로 다시 비교해 보니 순위가 전혀 달라졌습니다.먼저 10위인 인섹트도그 하이퍼알러젠 저단백 저지방 미니바이트 사료를 봤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2kg에 43,000원이라는 가격이었습니다. 곤충 사료라는 콘..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푸들을 처음 데려오기 전, 주변에서 "영리하고 사람 잘 따르니까 키우기 편하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함께 살아보니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훨씬 많았습니다. 털 관리부터 건강 문제까지, 제가 직접 부딪혀 보며 느낀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정리해봤습니다.털 관리, "빠지지 않는다"는 말의 함정푸들을 키우는 분들이 가장 먼저 내세우는 장점이 바로 "털이 잘 안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다른 견종처럼 소파에 털이 수북이 쌓이거나, 옷에 털이 잔뜩 묻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기관지가 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께 푸들이 자주 추천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털이 빠지는 게 아니라 안으로 엉킨다는 데 있습니다. 푸들의 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