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 예방약 하나만 꼬박꼬박 먹이면 구충은 다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름에 털을 짧게 미용하고 나서 진드기 걱정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찾아봤더니, 제가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더라고요. 강아지 구충제는 종류마다 막아주는 기생충이 전혀 다릅니다.강아지 구충제 종류저희 강아지는 산책을 좋아해서 여름만 되면 풀숲 근처를 어김없이 들락거립니다. 올여름에는 더위를 좀 덜어주려고 털을 짧게 잘라줬는데, 미용 후 모습을 보다가 문득 불안해졌습니다. 털이 어느 정도 물리적인 보호 역할을 했을 텐데, 짧아진 상태에서 진드기나 벼룩 같은 외부기생충이 피부에 더 쉽게 달라붙는 건 아닐까 싶었거든요.그래서 제가 직접 찾아봤는데, 강아지 구충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는 걸 그때 처음 제대로 알았습니다. 심장사상충 예..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꼬미가 혀를 길게 내밀고 헐떡이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많이 당황했습니다. 더운 날도 아니었고, 그렇게 격렬하게 뛴 것도 아니었거든요. 알고 보니 강아지 헥헥거림에는 단순한 더위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떤 헥헥거림이 정상이고, 어떤 상태에서 병원을 가야 하는지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강아지 체온조절 강아지가 헥헥거리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체온조절 때문입니다. 사람은 피부 전체에 퍼져 있는 에크린 한선(eccrine sweat gland)을 통해 땀을 분비해 열을 식히지만, 강아지는 발바닥에만 소량의 땀샘이 있습니다. 여기서 에크린 한선이란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외분비샘으로, 쉽게 말해 땀을 내보내는 통로입니다. 강아지는 이 통로가 ..
동물보호법에 따라 생후 2개월 이상의 개는 반려동물 등록이 법적 의무입니다. 처음 반려견을 들였을 때 저는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예방접종 챙기고 사료 고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산책하던 다른 보호자분께 "혹시 등록은 하셨어요?"라는 말을 듣고 처음으로 이 제도를 알게 됐습니다.등록제의 배경과 맥락, 왜 만들어졌나반려동물 등록제는 동물보호법을 근거로 운영되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동물보호법이란 반려동물의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를 국가 차원에서 규율하는 법령으로, 생후 2개월 이상의 개를 소유한 모든 보호자에게 등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일반적으로 반려동물 등록은 단순한 행정 신고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 제도가 가진 실질적인 의미는 그보다 훨씬 ..
강아지가 물을 마실 때마다 "끽" 하는 소리를 낸다면, 처음엔 그냥 급하게 마셔서 그러려니 싶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게 매번 반복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순한 습관인지, 아니면 기도나 식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 차이를 알아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식기 높이만 높이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강아지가 물에 사레들리는 진짜 이유사람도 가끔 물을 마시다 사레에 들리는데, 강아지는 그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구조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사람이든 개든 식도와 기도는 목 안에서 서로 붙어 있습니다. 음식이나 물이 넘어갈 때 후두덮개(epiglottis)가 기도를 막아줘야 물이 식도로만 내려갑니다. 여기서 후두덮개란 기도 입구를 여..
솔직히 저는 강아지 털이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함께 살기 전에는 '털이 좀 빠지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막상 같이 생활을 시작하고 나니 아침마다 청소기를 돌려도 몇 시간 뒤면 바닥이 다시 털로 덮여 있었습니다. 봄만 되면 유독 심해지는 털 빠짐, 어디서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털갈이 원인 — 봄에 왜 이렇게 털이 많이 빠질까처음 봄을 맞이했을 때, 저는 반려견이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걱정부터 했습니다. 청소를 막 끝낸 바닥에 또 털 뭉치가 굴러다니고, 창문을 열면 가벼운 털이 공기 중으로 훨훨 날리는 모습을 보고 정말 당황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계절성 탈모, 즉 털갈이(환모기)라고 부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여기서 환모기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