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은 치사율 100%입니다. 감염되면 치료법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처음 반려견을 키울 때 "실내에서만 사는데 굳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막연한 안심이 얼마나 위험한 판단인지, 제대로 알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국내 발병현황과 백신 부작용의 실제 수치일반적으로 광견병은 오래된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저는 처음에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동물 광견병은 2013년, 사람 광견병은 2004년 이후 발병 기록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접종 불필요"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국내 주요 감염원은 너구리이며, 북한과의 접경 지역을 통한 유입 위험이 상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백신 부작용에 대한 공포도 생각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미국 수의사회지에 발표된 ..
새끼 강아지를 처음 데려온 날, 저를 가장 먼저 반긴 건 핥음이 아니라 깨물기였습니다. 손가락을 물고 옷소매를 잡아당기는 모습에 솔직히 당황했고, "내가 뭔가 잘못 키우고 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강아지의 깨무는 행동은 문제 행동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신호입니다. 왜 무는지, 언제까지 계속되는지, 어떻게 교정해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강아지가 무는 이유가 뭘까요?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고 손으로 같이 놀아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강아지가 무는 데는 크게 세 가지 흐름이 있습니다.첫 번째는 탐색과 놀이입니다. 강아지는 사람으로 치면 손에 해당하는 기관이 입입니다. 세상을 코로 맡고 입으로 확인합니다. 특히 생후 10개월 이하의 퍼피, 즉 ..
2년 동안 눈물 자국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료를 10번 넘게 바꾸고, 세정제도 써보고, 영양제도 먹여봤는데 매번 제자리였습니다. 그러다 동물병원 원장님 한마디에 처음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라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눈물 자국의 원인: 포르피린과 눈물양강아지 눈물 자국이 붉거나 갈색으로 착색되는 핵심 원인은 포르피린(Porphyrin)입니다. 여기서 포르피린이란 체내 헤모글로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대사 부산물로, 눈물·침·소변 등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 물질입니다. 문제는 이 성분이 햇빛에 노출되면 산화 반응을 일으켜 피부와 털에 붉은 착색을 남긴다는 점입니다.포르피린 단독으로는 착색 정도가 제한적이지만, 눈물양이 과도..
강아지를 처음 키우기로 마음먹었을 때, 저도 제일 먼저 한 게 인기 견종 순위 검색이었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고민만 깊어지더라고요. KB경영연구소의 반려동물 보고서를 기반으로 정리된 2025년 인기 견종 순위를 살펴보면서, 숫자 뒤에 있는 '왜 이 견종이 사랑받는가'를 함께 짚어봤습니다. 말티즈가 17년 연속 1위를 지키는 이유부터, 믹스견이 3위까지 치고 올라온 배경까지, 순위 너머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견종 선택 — 순위를 보기 전에 먼저 물어봐야 할 것혹시 귀여운 사진 한 장에 반해서 견종을 결정하려다가 멈춰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처음 자료를 찾기 시작했을 때 사진만 봐도 이미 마음이 기울었는데, 막상 세부 정보를 읽다 보니 생각보다 고려할 게 훨씬 많았습니다.견종마다 요구하는 ..
강아지가 배를 하늘로 드러내고 자는 모습을 보면 그냥 귀엽다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 자세, 사실은 강아지가 지금 얼마나 편안한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신호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잠버릇인 줄 알았는데, 자세 하나하나에 심리 상태와 건강 정보가 담겨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강아지 수면 자세로 읽는 심리·건강 신호강아지가 매일 잠을 자고 있는데, 혹시 그 자세를 유심히 살펴본 적 있으신가요? 자세에 따라 지금 불안한지, 통증이 있는지, 아니면 완전히 긴장이 풀린 상태인지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자세는 크게 여섯 가지입니다. 옆으로 눕기, 웅크리기, 배를 위로 향하기, 슈퍼맨 자세, 사자(스핑크스) 자세, 그리고 머리를 높이 받..